배추 묶어주는 시기 배추 결구시기

안녕하세요.

농린이입니다.

오늘은 배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배추 결구와 배추 묶어주는 시기의 연관성에 대한 유튜브를 공유드리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배추 결구 시기가 어느덧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니 이미 많이 진행이 되고 있지요.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이지요.

배추 결구를 하기 위한 결구적온은 15-18도이구요. 4-5도까지 결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는 결구를 진행하지 않아요.

배추 결구 과정은 일조가 충분하고 영양상태가 좋으면 식물호르몬 중 옥신이 체내에서 생성되고 이 옥신의 영향으로 결구가 진행이 됩니다. 결구를 하는데 있어 서로 잎이 포개지지 않는 포합형과 양배추와 같이 서로 포개지는 포피형으로 구분이 되구요.

배추 결구 시기는 배추를 파종하고 약 15일이 지나면 조금씩 시작을 하는데요.

40-50일이 지난 시점이 본격적인 배추 결구 시기입니다.

배추는 일반적으로 파종시기가 남부지방 8월 중순, 중부지방 8월 상순입니다.

모종은 당연히 좀더 늦게 심어도 되겠죠?

당연히 8-10월 사이에 배추를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었을것이니 지금은 배추 결구가 아주 왕성히 진행이 되다가 온도로 인해서 결구가 조금은 늦춰지는 시기라고 볼 수가 있겠어요.

배추 결구가 잘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초기생육이 활발한 배추인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1차, 2차, 3차 비료를 주면서 배추가 잘크기를 유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특히나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비료도 많이 줘야 합니다.

그래야 애들이 잘 결구가 되는데요. 웃거름을 15일 간격으로 3-4회 주면 됩니다. 저희 배추는 3회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한 배추 결구 시기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입니다. 배추가 결구되기 시작하면 배추가 확 커지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때 배추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밭이 건조하지 않게 물을 주시는게 좋아요.

주말농장은 매일 가기 힘드니 시간이 날때마다 가서 물을 주시는것도 좋구요. 땅속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배추를 심을때 비닐멀칭을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추 결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이제는 배추 묶어주는 시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배추를 이제는 묶어줘야 하지요.

일부의 사람들이 결구가 시작이 될때 배추를 묶어주면 결구가 더 잘된다고 이야기들을 하시는데요.

이는 전혀 맞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럼 배추 묶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배추 묶어주기는 그냥 끈으로 묶으면 되는거 아시죠?

배추 결구가 잘되기 위해서는 바같잎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추 겉잎은 광합성을 하는데 많이 사용을 합니다. 그말인 즉슨 배추가 크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겉잎의 광합성으로 속잎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이는 곧 결구가 더 잘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추 묶어주는 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배추를 묶어준다면 배추 결구가 잘 되지 않을뿐더러, 배추 속잎이 비어있는 현상까지 발생을 합니다..

그럼 왜 배추를 묶어줘야 할까요? 배추 묶는 이유는 바로 냉해때문입니다.

배추는 일반적으로 -7~8도 까지는 냉해를 입지 않습니다. 간혹 순식간에 찾아오는 한파로 인해서 -3~4도에서도 냉해를 입기는 하지만 7~8도까지는 잘 살아남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보다 온도가 더 떨어진다면, 추위에 강한 배추도 결국 죽게되는 것입니다.

배추 묶어주는 시기는 그렇기 때문에 온도와 굉장히 상관이 있습니다. 첫서리가 언제오는지가 배추를 묶어주는 타이밍을 포착하기 가장 쉽겠지요.

서리가 오게되면 곧 -3도 이하로 떨어진다는 말이되니깐요.

따라서 배추 묶어주는 시기는 첫서리를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럼 갑작스레 오는 기습한파와 폭설을 대비할 수가 있어요.

따라서 배추 묶는 이유는 결구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부지방은 11월부터, 남부지방은 11월말 혹은 12월초부터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매년 기온이 다르기 때문에 첫서리의 타이밍을 살펴봐야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